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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26 현장에서 만난 전재두 딥엑스 북미 법인장은 작년 회사 합류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법인 구성...델·슈퍼마이크로 등과 협업 논의
개발자 출신의 전 법인장은 ST-에릭슨,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NXP 등 글로벌 반도체 IT기업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베테랑 세일즈맨이었다. 미국 영주권까지 받으며 현지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미국 산호세에 있는 NXP 재직 당시 김녹원 딥엑스 대표를 본사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며 딥엑스의 비전을 듣게됐고, 지난해 3월 전격 합류를 결정했다.
전 법인장은 “인공지능(AI) 사업분야에서 특히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김 대표를 만나면서 확신을 얻게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 법인장은 딥엑스의 미국 법인을 맡아 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실리콘밸리 거점에 10여명의 인력이 상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델, 슈퍼마이크로, 아마존(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해군 보안 시스템 및 호주 해군 프로젝트 등 공공·국방 분야에서도 딥엑스의 기술력을 이식하기 위한 세일즈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딥엑스의 핵심 경쟁력은 ‘전력 효율’이다. 전 법인장은 현재 양산 중인 ‘M1’ 칩과 개발 중인 ‘M2’ 칩을 언급하며 “경쟁사 대비 온도를 30도 이상 낮춘 초저전력 설계가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칩인 M2는 세계 최초의 삼성전자(005930) 2nm 공정 기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5와트(W) 미만의 저전력으로 복잡한 생성형 AI 모델을 돌리는 것은 기술적 장벽이 매우 높은 영역이며, 딥엑스는 이를 통해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바이두와 협업, 글로벌 공급망 확대
최근 딥엑스는 중국 최대 IT 기업 바이두(Baidu)의 에코 파트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외국 기업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전 법인장은 “바이두와 OCR(광학 문자 인식)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비전 모델 등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단기적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대차 로보틱스랩, 포스코DX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 7개 산업 분야, 로봇·드론 스마트 팩토리 에서 11개 고객수주(PO)를 확보했다. 올해 딥엑스는 ‘DX-M1칩’을 40만장 양산 목표로 잡고 있다.
이어 전 법인장은 “올해는 M1 칩의 매출 극대화를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M2 칩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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