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머슨,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서 AI 기반 배터리 공정 혁신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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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머슨,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서 AI 기반 배터리 공정 혁신 전략 제시

스타트업엔 2026-03-12 12:3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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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머슨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 발표 현장
한국에머슨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 발표 현장

전 세계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요동치며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단순히 성능이 좋은 배터리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얼마나 싸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한국에머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터리 공정 혁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에머슨(대표이사 정재성)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 참여해 배터리 산업의 자동화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AI를 제조 전반에 이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지능형 공정’ 구축에 있었다.

발표자로 나선 이성흔 한국에머슨 부서장은 현재 배터리 업계가 직면한 숙제를 네 가지로 정의했다. ▲플랜트 디자인의 효율적인 스케일업 ▲파편화된 단위 공정의 유기적 통합 ▲정밀한 측정과 제어 ▲작업자 안전 확보가 그것이다.

이 부서장은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정이 필수”라며 현장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통찰을 공유했다. 특히 플랜트 설계 단계부터 AI를 도입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머슨이 제시한 AI 전략의 배경에는 강력한 기술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고 있다. 에머슨은 최근 몇 년간 공정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스펜테크(AspenTech)와 테스트·측정 전문 기업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를 잇달아 인수하며 AI 솔루션 역량을 보강해 왔다.

운영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사고를 막는 예지 보전 기술은 물론, 설비의 신뢰성을 극대화하는 엔터프라이즈 운영 플랫폼을 구축했다. 소재 생산을 최적화하고 가상 공간에서 작업자를 교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역시 배터리 공정의 지능화를 앞당길 핵심 무기로 소개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머슨의 통합 플랫폼이 대규모 배터리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면서도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에머슨이 제시한 AI 솔루션은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하지만,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 협력사까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표준이 시시각각 변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유연한 업데이트 대응 능력이 향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흔 부서장은 “배터리 산업에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원가 혁신 전략”이라며 “고객사가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공정 운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에머슨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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