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활동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X2E(X-to-Earn)’ 모델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걷기, 웹 서핑, 퀴즈 풀이, 설문 참여 같은 행동을 수행하면 가상자산이나 NFT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앱테크 시장도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 기존에는 포인트 적립이나 광고 기반 보상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상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X2E 모델이 상당한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영국의 스웨트코인(Sweatcoin)은 걷기 활동을 통해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Move-to-Earn’ 서비스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는 웹 광고를 시청하면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수천만 명 규모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디지털 보상 생태계를 구축했다.
시장 조사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용자들이 단순히 보상의 양을 따지는 단계를 넘어 토큰이나 NFT의 소유권, 활용 가능성 같은 요소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점도 변화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Web3 기술을 활용한 앱테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퀴즈(COQUIZ), 슈퍼워크(SuperWalk), 더폴(THE POL) 등이 X2E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층을 확보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랫폼별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활용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 코퀴즈, ‘Quiz-to-Earn’ 모델… 누적 상금 3억 원
대체불가능회사가 운영하는 코퀴즈(COQUIZ)는 퀴즈를 풀어 보상을 얻는 ‘Quiz-to-Earn’ 플랫폼이다. 금융, 시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면 보상이 제공되는 구조다. 서비스는 시즌 104 기준 누적 상금 3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NF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코넛 NFT’ 개수에 따라 인앱 아이템 보상이 10%씩 증가하고 시즌 상금 배수도 0.1배씩 상승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보유한 NFT를 활용해 보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코넛 IP를 활용한 실물 상품 ‘코넛 케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하며 디지털 보상을 오프라인 경험과 연결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 슈퍼워크, 걷기 보상 ‘M2E’ 모델
슈퍼워크(SuperWalk)는 보행 활동을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Move-to-Earn’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NFT 신발을 구매하거나 대여한 뒤 걸으면 자체 토큰을 받을 수 있다. NFT 신발의 등급과 능력치에 따라 보상 효율이 달라지는 구조를 갖췄다.
단순 만보기 앱과 달리 NFT를 성장시키거나 교환하는 요소를 도입하면서 이용자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에는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 더폴, 설문 참여도 블록체인 자산으로
메타디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더폴(THE POL)은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보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설문 결과와 보상 지급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데이터 조작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설문 참여로 받은 토큰을 앱 내 스토어에서 기프티콘으로 교환하거나 가상자산 거래소로 전송해 현금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NFT 배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활동 이력을 데이터 자산으로 축적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앱테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기에는 단순 보상 중심 서비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NFT 활용도와 토큰 경제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용자 참여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토큰 가치와 생태계 활용성을 유지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대체불가능회사 이충 대표는 “사용자의 활동 기여도를 디지털 자산으로 보상하는 구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NFT 기반 보상 시스템과 실물 연계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앱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토큰 경제의 안정성, 이용자 보호, 규제 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디지털 자산과 일상 서비스가 결합한 X2E 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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