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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12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부과로 통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평균 62.0달러에서 2월 68.4달러였으나 이달 1~9일 95.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에 KDI는 기조적 물가상승세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소비자물가 상방압력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유가 상승 등은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선 2월호에선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대외 위험은 다소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번 호에서 ‘하방 위험’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산업 생산은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지난달 설 명절 등 계절 요인을 조정한 결과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 1월(1.0%) 대비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기조적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1월 -5.5%에서 2월 -9.7%로 감소폭이 확대하며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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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설비투자 부문에서도 중동전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소비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 중이라며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2.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소비 개선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유가 상승이 소비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비투자 역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선행지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설비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감소폭이 확대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공급 차질이 생기면 건설비용이 올라 착공 및 공사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중동 전쟁 발발 등으로 대외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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