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일 금통위원 "특정방향 기대 형성보단 당분간 신중한 중립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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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금통위원 "특정방향 기대 형성보단 당분간 신중한 중립기조”

이데일리 2026-03-12 12: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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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2일 중동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는만큼 당분간 통화정책은 신중한 중립 기조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청잭보고서’(3월)의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은 특정 방향으로의 기대를 형성하기보다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대외 환경 급변으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중동 상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겠단 입장을 보였다. 한은측은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 상황 등 대내외 정책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은 또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금리 및 환율이 중동 리스크로 경제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비수도권으로의 상승세 확산 등 불안 요소가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소통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처음 공개한 한국판 점도표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위원은 “새로운 조건부 금리전망이 미래 통화정책에 대한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발전적 개선방안을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에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을 개정하면서 금융안정과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을 정책 운영의 주요 고려요인으로 명시했다. 변화된 정책여건하에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운영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이해도와 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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