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최연소 프로당구 챔피언' 김영원(하림)이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12일 오후 9시 30분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자부 16강전에서 김영원은 체네트와 8강행을 다툰다.
프로당구 투어에서 17세의 나이로 투어 챔피언에 등극한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도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영원은 우승 당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를 연파했고, 베트남의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응우옌프엉린(하림)을 꺾는 등 프로 최강자들을 누르며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에 처음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 예선에서 응우옌프엉린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를 모두 꺾고 16강에 올랐고, 강동궁(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영원은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김준태(하림)에게 3-0의 승리를 거뒀으나, 승자전에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에게 1-3으로 패해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최종전에서는 다시 한번 대결한 김준태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G조 2위로 2년 연속 16강을 밟았다.
김영원이 8강행을 다투는 상대는 한국의 강자 이승진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연파하고 올라온 B조 1위 체네트. 두 선수의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영원은 산체스와 사이그너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프로 최정상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PBA 정상을 차지했으나, 체네트와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이번 16강전에서 대결이 성사되면서 과연 김영원이 체네트를 제압하고 자신의 월드챔피언십 최고 성적인 8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체네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PBA 투어에 데뷔한 23-24시즌에 두 번째 출전 대회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진출한 체네트는 다음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PBA 투어의 새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첫 출전한 23-24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조건휘(SK렌터카)와 오태준(크라운해태) 등 한국의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가 강동궁에게 2-3으로 아깝게 패하며 8강행에 실패했고, 다음 24-25시즌에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다시 한번 4강을 밟아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두 번째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체네트는 조별리그에서 산체스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는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을 3-2로 제압했고, 8강은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3-1, 준결승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4-2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PBA 투어의 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려 결승에 진출한 체네트는 사이그너와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였는데, 1-4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체네트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에 못 이룬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16강에서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을 처음 만나면서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16강전은 오후 2시부터 다비드 사파타-응우옌프엉린, 마민껌-김임권의 승부로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응오딘나이-에디 레펀스, 김남수-김재근의 대결이 벌어지고, 오후 7시에 조건휘-초클루, 마르티네스-모리 유스케가 8강행을 다툰다.
마지막 밤 9시 30분에는 김영원-체네트, 산체스-로빈슨 모랄레스의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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