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킨스키는 좌절의 밤을 보내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패배했다.
킨스키에게 최악의 밤이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선발 출전하면서 개인 경력 첫 UCL 경기에 나선 킨스키는 전반 17분 만에 교체가 됐다. 그만큼 최악이었다. 실수를 연발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부상도 아닌데 킨스키를 빼는 선택을 했다. 비카리오가 들어갔지만 2실점을 더 허용했고 결국 2-5로 졌다.
킨스키를 두고 로리스 카리우스가 떠오른다는 이들이 많다. 2017-18시즌 UCL 결승에서 카리우스가 떠올랐다. 당시 결승 대진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였다. 리버풀 골키퍼로 나온 카리우스는 각종 실수를 반복하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헌납했다. 카리우스의 실수 연발은 8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이제 그 뒤를 킨스키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
카리우스는 이후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고 날아오르지 못했다. 킨스키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였다. 킨스키를 두고 다비드 데 헤아는 'X'에 "골키퍼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포지션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할 수 없다. 킨스키는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두둔했다.
토트넘 출신 조 하트는 'TNT 스포츠'를 통해 "킨스키를 보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끔찍한 시작이었고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에게 행운이 찾아온 걸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실수를 하면서 킨스키의 자신감은 증발했을 것이다. 완전한 실수였고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킨스키는 개인 SNS에 "많은 메시지들에 감사한다. 꿈에서 악몽으로 변했지만, 다시 꿈으로 바꾸겠다. 다시 만나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투도르 감독의 냉정한 선택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체를 한 타이밍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교체되어 나갈 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대화도 없었던 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감독을 15년 했다. 거의 처음 일어난 일이었다. 그런 결정을 내린 적 없지만 선수를 아껴 선택을 한 것이다.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킨스키는 교체되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팀원들은 모두 킨스키를 지지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킨스키는 상황을 이해했고 왜 교체가 됐는지 알고 있었다. 킨스키는 훌륭한 골키퍼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우린 모두 함께하고 있다. 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UCL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음에도 투도르 감독을 향한 비판은 이어지면서 경질론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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