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특정 지역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상영될 전망이다. 충북 제천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 무료 상영이 추진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왕사남’의 특별 무료 상영이 현재 배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배급사 측이 장항준 감독과 제천의 인연을 고려해 시민 대상 무료 상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 4월부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 배급사 측과 구두로 거의 확정 단계라고 밝히며 예산을 투입해 진행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배급사 측의 배려로 왕사남이 제천시민들에게 특별하게 무료로 상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영화 상영은 다음 달 1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46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제천시는 이날 행사에서 영화 무료 상영과 함께 장항준 감독의 무대 인사와 포토타임 등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유배 시기를 소재로 제작된 한국 역사극 영화다. 작품은 왕위에서 물러난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이후의 시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종의 폐위와 유배는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정치 사건 가운데 하나로, 1453년 계유정난 이후 권력을 장악한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단종은 왕위에서 물러나 노산군으로 강등됐다. 이후 단종은 영월 청령포 일대에서 유배 생활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단종과 영월 지역 인물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작품 속에는 단종을 지키는 인물로 등장하는 영월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엄흥도는 단종 사후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인물로 전해진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으며,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조선 시대 정치 사건과 유배지에서의 삶을 배경으로 제작된 사극 영화로 알려져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이후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서는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누적 관객 1200만 명 규모의 관람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국내 영화 산업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작품은 이른바 ‘천만 영화’로 불린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 영월은 단종 유배와 관련된 역사 유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단종이 머물렀던 청령포와 단종의 능인 장릉 등 관련 유적이 있으며, 매년 단종을 기리는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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