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가 공개 직후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0일 8부작 전편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시즌2는 하루 만인 11일, 전 세계 43개국에서 TV 시리즈 시청 1위, 20개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평단의 뜨거운 반응이다. 12일 오전 기준, 해외 유명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100%, 관객 팝콘 지수 95%를 기록 중이다. 시즌1의 평론가 신선도가 89%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2는 비평가와 시청자 양측 모두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고 있다. 메타크리틱 점수 역시 시즌1의 67점에서 시즌2는 80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에피소드별 시청자 평점도 고공행진 중이다. IMDB 기준 스모커와의 첫 대면을 그린 1화가 8.5점으로 출발했고, 쵸파와 그의 스승 닥터 히루루크의 가슴 아픈 과거를 조명한 7화가 9.5점,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인 8화가 9.2점을 획득했다.

평론가들은 "첫 시즌 이후 여러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처럼 느껴진다", "놀라운 각색으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성공적으로 옮긴 사례", "원피스 시즌2는 여전히 최고의 애니메이션 각색작", "솔직히 이렇게 완벽하게 마무리 지을 줄은 몰랐다. 시즌3가 어서 나오길 바란다", "모든 에피소드가 다 좋았다.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드라마", "원피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번 새 시즌이 그 증거"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시즌2는 시즌1과 동일하게 총 8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원작 만화의 로그타운부터 드럼왕국에 이르는 구간을 다룬다. 주인공 루피 일행이 위대한 항로로 진입한 직후부터 새로운 동료 쵸파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이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거대 범죄 조직 바로크 워크스와 충돌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크로커다일, 니코 로빈 등 원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시즌2에는 기존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인 이냐키 고도이(루피), 아라타 맛켄유(조로), 에밀리 러드(나미), 제이컵 로메로(우솝), 태즈 스카일러(상디)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미카엘라 후버가 페이셜 캡처 기술을 활용해 원작 특유의 외형을 그대로 구현한 쵸파 역을 맡아 합류했다. 공개 전부터 쵸파를 비롯해 와포루, 바로크 워크스 에이전트, 거인족 도리와 브로기 등 만화적 표현이 강한 캐릭터들의 실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실제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평의 주된 배경으로는 세트 디자인, 의상, 특수효과 전반의 높은 완성도가 꼽힌다. 특히 시즌1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액션 연출이 조로의 검술 장면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담아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각색 작업에 참여해 캐릭터 특성과 연출 방향을 제시했고, 이에 맞춰 배우들이 호연을 펼치며 이야기 몰입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TV 드라마 가운데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다는 극찬도 나왔다. 다만 지나치게 빠른 전개, 여전히 아쉬운 액션 카메라 워크, 특수효과의 들쭉날쭉한 완성도 등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언급됐다.

넷플릭스는 과거 '카우보이 비밥', '데스노트' 등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에서 잇달아 쓴맛을 봤다. 원피스 역시 실사화 시작 전부터 원작 팬들의 우려가 컸지만, 오다 에이이치로가 제작 단계부터 직접 관여하며 각색의 방향성과 설정을 다듬은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작 팬과 신규 시청자 양쪽 모두가 진입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 흥행의 핵심 열쇠였던 셈이다.
원피스는 오다 에이이치로가 1997년부터 연재 중인 모험 만화로, 공식 SNS 계정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단행본 누적 판매량이 6억 부를 넘어 일본 만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원피스' 시즌2 제작이 한창이던 시점에 이미 시즌3 제작을 공식 확정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시즌2의 흥행 성공이 확인된 만큼 시즌3 제작 일정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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