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옮긴 뒤 바닥에 선명하게 남은 장판자국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 소파나 책장을 다른 위치로 옮기면, 이전 자리에 있던 가구 다리 모양이 그대로 남는다. 바닥이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여 집 정리를 하다가도 눈에 계속 들어온다.
이 자국은 가구가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 놓여 있을 때 생긴다. 가구를 치운 뒤에도 바닥이 바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다리미와 천, 물만 있으면 눌린 장판을 다시 펼 수 있다.
선명하게 남은 장판자국, 물과 열을 이용하면 다시 올라온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분무기에 물을 채워 준비한다. 눌린 장판자국 위에 마른 천을 올린 뒤, 천 위로 물을 뿌려 적당히 촉촉하게 만든다. 분무기가 없다면 천을 물에 적신 뒤 물기를 충분히 짜서 사용해도 된다.
천이 장판 위에 놓인 상태에서 다리미를 사용한다. 다리미를 장판에 직접 대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천을 사이에 두고 작업해야 한다. 천은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장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리미를 움직일 때는 옷을 다릴 때처럼 가볍게 문지르기보다 눌러 펴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판이 눌린 부분 위에서 천을 따라 다리미를 올리고 힘을 주어 밀듯이 움직이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몇 번 반복하면, 눌려 있던 장판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한다.
옷 다리듯 문지르면 효과 떨어진다
다림질을 몇 차례 진행한 뒤 천을 살짝 들어 보면, 장판 표면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깊게 패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반복할수록 눌린 부분이 완만해진다.
가구가 오랫동안 같은 위치에 놓여 있으면 장판이 압력을 받아 납작해지는데, 물과 열이 더해지면 표면이 다시 부풀어 오르면서 눌림이 줄어드는 원리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천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중간중간 물을 다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천이 건조한 상태에서 열이 오래 전달되면, 장판 표면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이 끝난 뒤 바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
다림질을 마친 뒤에는 장판을 바로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열이 전달된 장판 표면은 생각보다 뜨거운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시간을 두어 충분히 식힌 뒤 바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구 자국이 남는 것을 걱정해 가구 이동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방법을 알고 있으면 집 정리를 할 때 부담이 줄어든다. 소파나 책상 위치를 바꾸고 싶을 때도 바닥 상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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