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10여일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BTS 특수’ 잡기에 분주하다. 이달 21일 공연 당일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 상권 매장에선 현장 인력과 발주 물량을 늘리는 등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2년 분석한 ‘포스트 코로나 시기 BTS 국내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1회 공연당 최대 1조 220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2022년 3월 서울 콘서트 개최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로, 3년 9개월만에 완전체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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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과 시청까지 이어지는 인근 상권에만 편의점 주요 3사를 비롯한 외식 및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수십개다. 이들 점포는 공연 전후 현장 소비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광화문 중심 상권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공연 일정에 맞춰 세종로점을 20일 오전 8시부터 22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종일 문을 연다.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5개 매장(센터포인트점·청계천점·태평로점·명동역점·종각역점) 역시 평소보다 운영 시간을 대략 2시간 연장해 22일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을 고려해 인기 굿즈(기획상품·MD)를 늘리고, 한국 전통 색감을 담은 한정 메뉴를 광화문 인근 6개 매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아직 날씨가 쌀쌀한 만큼 공연을 찾는 고객들이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쉬어갈 수 있도록 공연 일정에 맞춰 문을 열기로 했다”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를 비롯한 운영 주체와 적극 협력해 원활한 공연 진행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KT사옥의 폐쇄 결정에 따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 1층에 위치한 리저브광화문점과 지하1층 KT광화문웨스트B1F점의 문을 닫는다. 이밖에 인근의 스타벅스 매장은 변동없이 기존대로 운영한다. 스타벅스 측은 “국내외 고객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안전하고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해 인원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위치한 이디야 매장도 평소 근무 인원이 많은 만큼 기존대로 운영하되, 상황에 따라 매장 슈퍼바이저들이 합류할 계획이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는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인 만큼, 메뉴 준비에 철저히 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장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KFC도 공연 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인력 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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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도 관광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BGF리테일의 CU는 점포를 A, B구역으로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 광화문 인근 A구역은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100배 이상 준비하고 현장에 인력을 대거 배치해 고객 맞이에 나선다. 호텔과 관광지가 많은 명동, 홍대 인근 점포인 B구역은 국가별 홍보물을 배포해 편의를 돕고,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생과일 하이볼’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개별 매대도 꾸릴 예정이다. 외국어를 선택해 직접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셀프 포스도 운영 중이다.
CU 관계자는 “BGF리테일 유튜브 채널인 ‘테헤란로 405’를 통해 점포 인기 상품, 택스리펀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나 특화 점포 소개를 외국어로 설명해 한국 여행 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찌감치 홍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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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점포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음료와 생수, 간편식, 컵라면을 비롯한 휴대폰용품, 건전지 등의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포스기를 최대 4대까지 추가 설치하고 외국어가 능숙한 직원을 주요 점포에 3~4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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