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 AI군사화 비판…"'터미네이터' 재앙 현실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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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美 AI군사화 비판…"'터미네이터' 재앙 현실될 수도"

연합뉴스 2026-03-12 10:2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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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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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군사작전 활용을 비난하며 재앙적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빈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행동에서 AI를 활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제한 없이 AI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이를 타국 주권을 침해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AI가 전쟁 결정 과정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알고리즘이 인간의 생사를 좌우하게 된다면 전쟁의 윤리와 책임 체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기술 통제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재앙적 장면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연한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인간과 전쟁을 벌이는 미래 세계를 그린 할리우드 공상과학 영화다.

그는 중국은 AI 활용과 관련해 "사람 중심, 선한 방향의 지능 발전"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군사 분야에서도 인간이 주도하는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등 신흥 기술을 이용해 절대적 군사 우위를 추구하거나 다른 국가의 주권과 영토 안보를 훼손하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이 유엔을 중심으로 한 AI 다자 거버넌스 구축을 지지한다며 "각국과 함께 위험 예방과 관리·통제를 강화해 AI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군사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와 오픈AI는 최근 기밀 네트워크에 오픈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AI 기업 엔트로픽은 AI 모델을 제한 없이 군사적으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해 미 국방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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