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호주 ESS 사업 수주...조현준 회장 ‘발로 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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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호주 ESS 사업 수주...조현준 회장 ‘발로 뛴’ 성과

이데일리 2026-03-12 08:5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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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국, 호주, 유럽 등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K-전력기기 수출의 선봉에 섰다.

효성중공업은 ‘탕캄(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의 ESS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Tangkam) 지역에 100MW와 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호주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호주 전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최근 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Rewiring the Nation)’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도심 수요처 간 거리가 멀어 장거리 송전이 필수적인 현지 환경상 고도화된 전력 솔루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간 호주 전력 시장에서 제품 공급과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스태콤(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호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엔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K-전력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수주 행진은 전세계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 효성 조현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호주 수주의 경우에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온 폭넓은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호주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준(오른쪽에서 세번째) 효성 회장이 지난 1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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