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제주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주 4·3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심의를 다시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4·3사건' 유족 측 입장을 듣고자 12∼13일 제주를 찾는다.
보훈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13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참배한 뒤 제주 4·3희생자유족회와 만나 유가족 의견을 경청하며 아픔을 위로한다.
특히 고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결정 취소 및 보훈심사위원회 심의와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박 대령의 유공자 등록 때 법률이 정한 유족이 아닌 양손자가 등록을 신청한 점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재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4·3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권 장관은 제주 방문 첫날인 12일에는 제주에 거주하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자택을 방문하는 한편 제주지역 보훈단체장들과 제주호국원을 참배하고 간담회도 진행한다.
또 제주 내 준보훈병원 도입을 앞두고 보훈 위탁병원인 제주대병원을 찾아 진료 현장을 점검하고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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