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 미접수 ‘바스라 프로젝트’…LD 리스크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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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 미접수 ‘바스라 프로젝트’…LD 리스크 잔존

데일리임팩트 2026-03-12 08: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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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10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 전경.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이라크 바스라 프로젝트’가 미국-이란 전쟁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운전에 돌입하며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최종 관문인 PAC(예비준공확인서) 발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현지 정세 악화로 서류상 준공 처리가 늦어질 경우 공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LD)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대 2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유보금 회수가 늦어지면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시설’ 프로젝트의 최종 퍼포먼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주요 공정을 마친 뒤 현재 시운전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2020년 수주한 2조5888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바스라 지역 정유공장의 잔사유(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만4000배럴 규모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 설비를 구축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EPC(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지분 구조는 현대건설 45%, JGC 55%다.


바스라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5년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했지만 아직 최종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 발주처인 이라크 석유부 산하 SCOP(석유프로젝트공사)로부터 PAC를 발급받아야 준공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PAC는 공사가 설계 기준에 맞게 완료됐음을 발주처가 확인하는 예비 준공 승인 문서다.


문제는 미국-이란 갈등이 격화하면서 PAC 발급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공무원들이 대피하거나 행정 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서류상 준공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고 바스라 지역에서도 드론과 로켓 공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서비스 기업 할리버튼의 사무소가 물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PAC 발급이 지연되면 현대건설은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도 잔금을 받지 못한 채 현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 프로젝트의 계약 잔액은 4251억원 수준이다. 준공 승인 절차가 늦어질 경우 장비 유지비와 안전관리비 등 추가 비용 부담도 불가피하다.


유보금 회수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형 플랜트 공사의 경우 발주처가 전체 공사비의 5~10%를 유보금으로 남겨두고 최종 준공 이후 지급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바스라 프로젝트의 도급액 2조5888억원을 감안하면 유보금 규모는 최대 2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PAC 획득이 늦어질 경우 지체상금 부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지체상금 상한이 공사비의 10%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납기 지연에 따른 벌금이 최대 2588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지분율 45%를 보유한 현대건설의 부담액은 약 116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대건설은 관련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 바스라 프로젝트의 PAC 발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동 정세로 일정에 영향을 받더라도 EoT(공기 연장)와 비용 보상이 가능해 실질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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