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는 등 몇몇 아까운 장면을 남기며 소속팀 대승에 기여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첼시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24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들어갔다. 두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술적인 교체였다. 동시에 데지레 두에도 빠지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투입됐다.
뎀벨레가 맡던 최전방을 그대로 이어받았는데, 더 미드필더적인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뛰면서 중원의 공 전개 능력과 압박 능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왼쪽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좋은 템포로 공을 연결해 주고 뒤따라 문전 진입하는 역할이었다. 잠시 후 팀이 더 수비적인 교체를 한 뒤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제일 앞에서 역습의 첨병 기능을 하고 원래 수비수인 누누 멘데스, 그리고 이강인이 좌우를 맡았다.
이 교체가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PS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크바라츠헬리아가 2골 1도움을 몰아치면서 PSG의 3골 차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은 승리를 낳은 전술변화의 일부였다. 특히 전방압박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 직접 공을 빼앗은 선수는 이강인이 아니었지만, 압박으로 골을 만드는 순간마다 이강인이 적절하게 상대 선수 중 한 명을 견제하면서 패스코스를 끊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세트피스 전담키커를 담당하며 날카로운 킥을 문전으로 투입했다. 다만 골로 연결된 상황은 없었다.
후반 45분 이강인이 골망을 한 번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패스 연결을 받아 넣은 골이었는데, 이강인에 앞서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만들 때 이강인이 템포 빠른 연계 플레이로 기점 패스를 했다. 이강인은 초고속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호흡이 좋다. 이강인이 짧은 볼 키핑 후 측면으로 스루 패스를 내줘 하키미가 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줬다. 하키미가 전속력으로 올라간 뒤 에 문전으로 준 패스를 크바라츠헬리아가 마무리했다. 이강인도 패스 후 걸어 다니는 게 아니라 문전까지 전력질주로 가담하면서 만약 공이 왔다면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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