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끝 통증 사라지나...라메디텍, '레이저 채혈+혈당 측정' 복합기 식약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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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끝 통증 사라지나...라메디텍, '레이저 채혈+혈당 측정' 복합기 식약처 허가

이데일리 2026-03-12 07:0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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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숙원이었던 ‘바늘 없는 혈당 측정’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레이저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462510)이 채혈의 고통은 줄이고 측정의 정확도는 높인 혁신 기기를 통해 국내외 당뇨 관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진=라메디텍)


라메디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용 레이저 채혈 및 혈당 측정 복합기인 ‘핸디레이 글루’(HandyRay-Glu)의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핸디레이 글루는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 측정기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결합한 복합 의료기기다. 기존 혈당 측정 방식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돼 온 채혈 침(란셋)에 의한 통증과 2차 감염 우려, 기기를 각각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기술은 라메디텍이 보유한 초소형 레이저다. 바늘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채혈함으로써 통증을 현저히 낮췄으며, 일회용 캡을 적용해 교차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말 수출용 제조허가에 이어 이번 내수용 식약처 허가까지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당뇨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18만명, 전단계 인구까지 포함하면 성인 4명 중 1명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50년 당뇨 환자가 8억 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혈당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라메디텍은 제품 허가와 동시에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주요 이커머스 채널은 물론 전국 약국, 의료기기 전문점 입점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병·의원 대상 B2B 마케팅과 당뇨 전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순항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임상을 통해 국제 표준 규격의 정확도를 입증한 핸디레이 글루는 이미 유럽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5’에서 일본 및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공동체 인증(CE) 절차를 밟고 있으며, 중동과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인허가 등록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 기기 판매를 넘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진화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위케어유’(WeCareU)와 기기를 연동해, 사용자가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핸디레이 글루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혈당을 넘어 헤모글로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아우르는 AI 기반 종합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해 가정 내에서도 정밀한 건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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