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핵심 광물을 둘러싼 강대국 간 자원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페루 정부가 민간의 대규모 구리 생산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페루 최대 광산 기업인 부에나벤투라가 추진 중인 구리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
국가환경인증청은 이번 세부 환경 영향 평가 승인이 페루 아푸리막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 활동이 진행될 것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승인이 실제 조업 개시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페루에선 기업이 광석 채굴을 시작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뿐 아니라 건설 면허 발급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부에나벤투라가 추진 중인 광산 개발은 34억 달러(약 5조원) 규모다. 회사 측은 2030년께 본격적으로 구리를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는 칠레, 콩고민주공화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구리 생산국이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구리는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망과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한국이 세계 5대 수입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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