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스위스 정부가 이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테헤란에 있는 스위스 대사관은 국교를 맺지 않은 미국과 이란 사이 외교채널 역할을 한다.
스위스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과 커지는 위험을 고려해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며 미국과 이란 양쪽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지난 3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올리비에 방제르테르 대사를 포함한 스위스인 직원 10명이 모두 이란을 떠났다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테헤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호국 권한은 지리적 위치와 무관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이익대표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내 미국인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과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으로 이듬해 이란과 단교했다. 이후 이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이 미국을 대신해 이란과 소통하거나 현지에 체류하는 미국인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한 이후 네덜란드·덴마크·스페인·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가 이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직원들을 다른 나라로 대피시켜 사실상 업무를 중단했다.
dad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