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모든 생명의 출발점, ‘흙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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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모든 생명의 출발점, ‘흙의 날’

투데이코리아 2026-03-11 22: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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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사진=포스코이앤씨
▲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사진=포스코이앤씨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매년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농업의 근간이 되는 토양의 소중함을 알리고 건강한 흙을 지키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흙의 날은 2015년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농촌진흥청이 처음 제안해 제정된 이 날은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토양 오염이 심화되고, 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토양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날짜가 3월 11일로 정해진 데에도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먼저 ‘3’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을 의미하며, 하늘·땅·사람의 ‘3원’과 농업·농촌·농민의 ‘3농’을 상징한다. 

또 ‘11’은 흙을 뜻하는 한자 ‘토(土)’가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흙은 단순한 농업 자원을 넘어 인간과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토양은 농작물을 길러 식량을 생산할 뿐 아니라 물을 정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국제사회에서도 토양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엔(UN)은 2013년 총회에서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고, 2015년을 ‘세계 토양의 해’로 선포하며 토양 보전의 필요성을 환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흙의 날을 계기로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기관들은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 참여를 독려하며 적정 비료 사용과 토양 환경 개선을 안내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흙의 날을 맞아 농업인의 토양검정 참여를 당부하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양검정은 농경지의 영양 상태를 분석해 작물에 맞는 비료 사용량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관행적인 비료 사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토양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 산하의 국립농업과학원은 일(1)상속에 일(1)구는 생명, 흙과 사람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흙: 인류의 가장 오래된 혁명’ 영상을 공개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기념식을 찾아 “기후위기와 식량 안보가 전 지구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올해는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본격 이행해 친환경 유기농업을 2배로 확대하고, 농업 생태계의 복원력을 강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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