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이 치열한 승부 끝에 지난해 준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1일 오후 4시 30분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여자부 16강전에서 김세연은 세트스코어 3-2로 김민아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김세연은 먼저 두 세트를 내줘 0-2의 위기에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2로 역전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5이닝까지 3:9로 지고 있던 김세연은 6이닝부터 1-5-1 연속타로 10:9로 역전하며 반전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아가 1-1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10:11로 아깝게 패했다.
2세트에서 6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며 난조를 보이던 김세연은 1:6에서 7이닝부터 2-1-2 연속타로 6:7로 쫓아갔고, 13이닝에는 9:10으로 따라붙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1세트처럼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15이닝 만에 9:11로 패배, 김세연은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패배 위기에 놓인 김세연은 3세트에서 초구부터 2-4 연속타로 6:1로 기선을 잡았다가 김민아의 1-1-4 연속타가 터지면서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6:8로 점점 패색이 짙어지던 김세연은 8이닝에서 역전 끝내기 5점타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어 11:8로 역전하며 반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접전을 벌이던 중 김민아가 7이닝에 2점을 치며 7:10으로 달아나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면서 김세연은 패배 일보 직전에 몰렸다.
다행히 김세연은 긴박한 순간에 11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4점을 먼저 득점하고 11:10으로 역전, 2-2 동점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김세연은 5세트 초반 4이닝까지 김민아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난조를 보인 사이에 5:0으로 앞서갔고, 5이닝 2득점 후 9이닝부터 2-1-1 연속득점으로 11점에 도달해 11이닝 만에 11:6으로 5세트를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8강행에 성공했다.
2021년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세연은 이번 대회까지 6회 모두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는 강지은(SK렌터카)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강자들을 꺾고 2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24시즌과 24-25시즌에 두 차례 8강에 진출한 김세연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8강에 올라왔다.
전날 조별리그 C조 패자전에서 애버리지 1.435를 기록하며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꺾고 조 2위로 16강을 밟은 김민아는 아깝게 매치포인트를 남기고 역전패를 허용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세연은 오는 13일 열리는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16강전에서는 최혜미가 강지은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월드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최혜미는 1세트를 9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4이닝 만에 11:5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강지은에게 6:11(14이닝)로 져 2-1로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 3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끝내기 9점타를 터트려 11:3으로 승부를 마무리짓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김보라와 사카이를 연파하고 2승을 거두며 처음 월드챔피언십 본선행에 성공한 최혜미는 이날 강지은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며 사상 첫 준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13일 8강전에서 최혜미는 이우경(에스와이)과 준결승 한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우경은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이신영(휴온스)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혜미와 마찬가지로 처음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지난 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한 차례 대결해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21:21(24이닝)로 동점을 기록했고, 하이런에서 4 대 3으로 앞선 최혜미가 승리를 거뒀다.
최혜미는 당시 이우경을 극적으로 꺾은 뒤 결승까지 올라가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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