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에서도 이어질까, 문보경의 방망이에 쏠리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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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8강에서도 이어질까, 문보경의 방망이에 쏠리는 기대

한스경제 2026-03-11 20: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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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2회 초 무사 1루 한국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2회 초 무사 1루 한국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 복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시선이 문보경(26·LG 트윈스)의 방망이에 쏠리고 있다. 조별리그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낸 문보경이 한국 야구의 기적 같은 반등을 이끈 가운데, 이제 무대는 일본 도쿄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옮겨진다. 상대가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로 예상되는 만큼 버거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대표팀은 가장 뜨거운 타자 문보경의 타격감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한국 타선의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체코전에서는 선제 결승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일본전에서는 1회부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상대 에이스 기쿠치 유세이를 흔들었다. 대만전에서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그는 호주와 최종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문보경은 조별리그 전체 타점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문보경이 웰스의 공을 받아 쳐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보경이 웰스의 공을 받아 쳐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격 지표도 돋보였다. 문보경은 13타수 7안타로 타율 0.538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참가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 애런 저지(미국·뉴욕 양키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치다. 이름값과 연봉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문보경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타자 중 한 명이다.

MLB도 문보경의 활약을 주목했다. MLB는 문보경의 성을 활용해 ‘슈퍼문’이라고 소개했고, 호주전 활약을 두고는 ‘문 오버 마이애미’(Moon over Miami)라는 표현으로 찬사를 보냈다. 유명 재즈곡과 영화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이 문장은 문보경의 대형 홈런이 한국 대표팀을 마이애미로 이끌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야구가 오랜 침체를 끊고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문보경의 한 방이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보경의 가치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히 기록만이 아니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순도 높은 타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체코전 만루홈런, 일본전 장타, 대만전 적시타, 그리고 8강 진출이 걸린 호주전 2점포까지 모두 팀이 꼭 필요할 때 나왔다. 호주전 홈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외친 “할 수 있다”는 말은 대표팀 전체를 움직인 주문처럼 남았다. 문보경 개인의 자신감이자,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을 하나로 묶어낸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문보경이 2회 선제 투런포 직후 마이애미를 뜻하는 'M' 풍선을 들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보경이 2회 선제 투런포 직후 마이애미를 뜻하는 'M' 풍선을 들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한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치른다. 현재로서는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가 유력하다. 두 팀 모두 MLB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앞세운 우승 후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막강한 중심 타선을 자랑한다. 베네수엘라 역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그 스타들로 타선을 구축했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지점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 대표팀 타선은 경기별 기복이 있었지만, 문보경만큼은 꾸준히 중심을 잡아줬다. 상대 투수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는 8강에서도 문보경이 조별리그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은 다시 한번 이변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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