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의 침묵에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LAFC는 11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와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코스타리카로 향해 2차전에서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전반전 내내 밀어붙였던 LAFC였지만, 단 한 번의 슈팅에 무너졌다. 전반 44분 브란이 흘러나온 볼을 곧장 슈팅해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전에도 LAFC가 파상공세를 펼쳤는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부앙가가 득점을 터뜨린 것이 다였다.
손흥민은 이날도 필드골을 득점하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는데, 아직까지 추가 득점은 없다. 이날 LAFC는 점유율 76%와 슈팅 28개를 기록했는데, 손흥민의 득점은 없었다.
정작 감독 본인은 괘념치 않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마크 감독은 "오늘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을 비판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경기의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표를 보면 우리가 28개의 슈팅과 7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경기였다. 네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축구가 원래 이렇다. 하지만 이제 절반(1차전)이 지났을 뿐이다. 우리는 후반전을 맞이할 것이고, 그 경기를 위해 완벽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동선을 정리하고, 상대의 수비를 파훼하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중책인데, 손흥민은 잘하는 선수이니 압박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마크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압박 수비에 대해) 나는 손흥민을 향한 훨씬 더 거칠고 물리적인 압박을 봐왔다. 지난 시즌의 손흥민을 생각해 보면, 알다시피 손흥민 같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일 때 선수들은 더 경계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나는 손흥민을 앞뒤로 가두는 것까지 봤다. 센터백 한 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이 손흥민의 앞뒤를 막았다. 전반전 내내 그런 장면이 이어졌는데, 매우 답답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경기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면 걱정했겠지만, 우리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언젠가 이 놓친 기회들은 결국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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