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강남이 지난달 2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스타디움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송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제가 안고 가야 할 문제예요.”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34)은 지난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지난해 110경기서 타율 0.274, 5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로 공격력 회복의 희망을 봤다. 2024년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된 그는 수비서도 641.1이닝 소화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내 것이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간 결과에 얽매여 폼을 바꾸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그런 흔들림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회복세를 보인 건 고무적이지만 유강남은 만족하지 않았다. 도루저지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의 팀 도루저지율은 0.135로 9위였다. 도루저지는 투·포수가 공동으로 책임질 영역이지만 유강남은 자신을 탓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도루를 허용하면 늘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투수가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하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고민을 덜 방법을 좀 더 궁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 왔다”고 말했다.
롯데 유강남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올바른 방법을 터득한 뒤에는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유강남은 “(2024년) 다친 뒤로 나 자신을 의심한 적도 있었다. 아프면 통증으로 인한 잡념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후반에는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는데, 이번 캠프서 아픈 곳 없이 훈련을 잘 마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의심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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