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뱀 아데바요(오른쪽)가 11일(한국시간) 카세야센터서 열린 워싱턴전에서 NBA 단일시즌 최다득점 2위인 8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끈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마이애미ㅣ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뱀 아데바요(29·마이애미 히트)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전 LA 레이커스)를 넘어 미국프로농구(NBA) 단일 경기 최다득점 2위에 올랐다.
아데바요는 11일(한국시간) 카세야센터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41분54초를 뛰며 83점·9리바운드·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의 150-129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데바요는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서 81점을 올린 브라이언트를 넘어 NBA 단일 경기 최다득점 2위로 올라섰다. NBA 단일 경기 최다득점은 故 윌트 체임벌린이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시절인 1962년 뉴욕 닉스전(169-147 승)서 기록한 100점이다.
이날 아데바요는 1쿼터부터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폭발하며 대기록을 예고했다. 2쿼터서 12점으로 숨을 골랐고, 3쿼터서 자유투 10개를 적중하며 19점을 뽑았다. 4쿼터서도 자유투 14개 포함 21점을 올려 기록을 완성했다.
79점을 올린 뒤 146-121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해 브라이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종료 1분16초 전 앤서니 길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었고, 첫 번째 슛을 성공해 브라이언트를 넘어섰다.
이날 마이애미는 시모네 폰테치오(18점), 데이비언 미첼(12점), 펠레 라슨(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아데바요를 지원사격했다.
워싱턴은 알렉스 사르가 28점, 윌 라일리가 22점을 올리는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아데바요가 폭발한 마이애미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아데바요의 83점이 놀라운 이유는 또 있다. 2017~2018시즌 데뷔한 아데바요의 단일시즌 개인 최다 평균득점은 2022~2023시즌의 20.4점이었다. 이날 전까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1점이고,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도 1월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서 기록한 32점이다.
NB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데바요의) 이 기록은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현 레이커스)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데바요는 현지 인터뷰서 브라이언트에 대해 언급하며 “항상 그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아마 그는 ‘다시 한번 해보라’고 격려할 것이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꿈 같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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