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와 다음 달 9∼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공연과 관련해 4건의 암표 의심 사례를 발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총 1천868장(중복 포함)의 암표 거래 게시글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동일 회차의 티켓 여러 장을 확보해 고액의 웃돈을 붙여 판매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105장 규모의 암표 의심 사례 4건이 적발됐다.
이번 공연은 1인 1매, 양도 불가 정책으로 운영된다. 주최 측은 예매 정책 위반 거래를 적발할 경우 소명 절차 후 취소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추가 티켓 7000장 예매를 앞두고 암표 거래와 사기 범죄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예매처와 플랫폼 사업자에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매크로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부정 거래를 금지하고 판매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징금 부과,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지난달 27일 공포됐으며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수사 의뢰를 시작으로 암표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이어가 공정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실질적 양도·양수가 불가능하고, 판매자가 잠적하는 등 사기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공식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윤호중 장관 주재로 ‘BTS 컴백 행사 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티켓 관람객 2만2000여 명을 포함해 대규모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21일 하루 동안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행사를 즐기는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K컬처 위상에 걸맞은 ‘K 안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행사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하며,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쇼 : 아리랑’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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