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지주회사인 SK스퀘어의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차입 부담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SK스퀘어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SK스퀘어가 투자형 지주회사 구조에도 불구하고 차입 부담이 사실상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2025년 말 기준 SK스퀘어의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없으며 부채비율은 5%에 불과하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도 7690억원 수준으로 유동성도 충분한 상태다.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보유 자산가치와 계열사 지분을 기반으로 한 재무융통성 역시 높다는 평가다. 2025년 말 기준 종속·관계기업 투자 장부가액은 5조3476억원에 달한다.
한신평은 SK스퀘어가 자회사 배당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핵심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입을 통해 일반관리비 등 경상적인 자금 소요를 충당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누적 투자 규모는 4810억원 수준이다. 동시에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약 1조3292억원을 회수하는 등 투자 선순환 구조도 구축해 왔다.
한신평은 "보유 유동성과 투자지분 가치, 배당수입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신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투자형 지주회사 특성상 신규 투자 확대나 주주환원 정책 등에 따른 자금 소요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등급 상향에는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신용도 개선도 일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