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언 교수
국립한밭대 창의융합학과 박정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위성 탑재체가 누리호 6차 발사 우주검증 플랫폼 3호 탑재체로 최종 선정됐다.
박정언 교수 연구팀의 탑재체명은 '국산 소자·부품 및 업스크리닝 COTS 전력반도체 적용 금속 3D프린팅 방사선 차폐형 DC/DC 컨버터'다.
2027년 누리호 6차 우주검증 위성에서 배터리 전원을 탑재체 제어회로가 요구하는 저전압 전원 레벨로 안정적으로 변환·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정은 국산 우주 소자·부품의 실질적 비행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과 우주 관련 스타트업 기업 24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본 연구팀이 상위권으로 선정됐다.
박정언 교수는 국립한밭대 임용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전자팀과 위성체계팀에서 10년간 저궤도위성, 정지궤도위성, 중형위성, 달 탐사선, 소형위성 등 다양한 우주체계의 전장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쌓아온 다수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이번 탑재체 개발을 주도했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논문 작성을 위한 시범 연구를 넘어, 발사체 탑재 및 실제 궤도 환경에서 운용 가능한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검증하고 우주 환경 운용 이력을 의미하는 우주 헤리티지를 축적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 선정 결과 (사진=한밭대 제공)
COTS(상용제품)용 전력반도체에 대해서는 NASA 가이드라인과 MIL(미국 국방 표준) 규격 체계를 참조해 우주 환경 신뢰성 확보를 위한 100% 선별 절차와 로트 수락시험(Lot Acceptance Test, LAT) 절차를 수립했다. 전용 시험보드와 지상 검증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업스크리닝 기반을 확보했다.
또 금속 3D프린팅 구조체와 하우징의 기계·열·방사선 성능을 검증하여 비행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핵심 회로에 국산 소자·부품을 적용해 우주용 전장품의 국내 기술기반과 공급망 자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밭대는 창의융합학과가 국방 우주 분야에서 하드웨어 중심 연구역량과 실무형 공학교육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우수사례라고 소개했다. 항공우주 관련 산업체와 출연연과의 산학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현장 기술 수요와 개발 절차를 교육·연구에 반영하고, 실무형 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박정언 교수는 "이번 선정의 의미는 최종 선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임무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이후 제안한 임무 프로파일을 임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수행·완료하는 데 있다"며 "단순히 발사 직후 통신 연결 여부만을 확인해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의 초보적 검증이 아니라, 실제 우주환경에서 계획된 기능이 임무 기간 정상적으로 구현되고 요구 성능이 유지되는지를 종합적으로 입증하여 우주 헤리티지를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에는 우주환경시험과 TMTC(원격감시제어장치)보드 연동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실제 탑재 시점 또는 발사 시점에 맞춰 우리 탑재체의 적용 소자·부품들과 구체적인 기능, 개발 과정, 참여 연구진들에 대해서도 보다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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