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가 단순 경관 연출을 넘어 지능형 데이터 기반 조명 체계 구축으로 도시 환경과 문화를 유기적으로 경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안대교. / Anirut Thailand-shutterstock.com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핀란드에서 열린 제3회 도시 및 조명 어워드에서 '광안대교 관광 자원화 사업'이 본상 2위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은 국제도시조명연맹(LUCI)이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조명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우수 프로젝트를 격려하기 위해 격년 마다 시상식이 열린다.
광안대교 조명은 초미세먼지 농도와 강수량 등 기상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자연 변화를 빛으로 표현했다. 특히 시는 크리스마스, 신년 등 도시 일정에 맞춰 맞춤형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광안대교의 대기 질 정보는 파란색이면 '좋음', 초록색이면 '보통', 노란색이면 '나쁨', 빨간색이면 '매우 나쁨'으로 현재 공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기상 변화가 있을 때도 조명 연출이 달라진다. 특히 태풍이나 강풍 등 위험 기상 상황 시에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특정 패턴이나 색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광안대교. / Johnathan210-shutterstock.com
광안대교는 상판과 하판으로 나뉜 복층 구조로, 상층(해운대 방향)과 하층(남천동 방향)이 철저히 분리돼 있어 효율적인 교통 흐름을 보인다.
또 복층 구조는 단순히 차선을 늘리는 효과뿐만 아니라 강한 바닷바람에 견디는 공기역학적 안정성을 높여준다. 광안대교는 국내 교량 중 풍속과 내진 설계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뛰어난 편이다.
한편 2024년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10년 만에 전면 교체됐다. 개편으로 길이 7.42km에 이르는 해상 복층 교량인 광안대교의 주케이블·행어로프·트러스 등에 설치된 LED 등이 기존 7000여 개에서 1만 1450여 개로 크게 늘어났다. 또 현수교 구간 중간에 상하좌우로 레이저 빛줄기를 쏘는 12개의 무빙라이트가 새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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