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은 '봄동 비빔밥'이 편의점 도시락으로 등장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가 '지금 아니면 못 먹는' 계절 한정 먹거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11일 인스타그램(왼쪽)과 틱톡에 봄동비빔밥을 검색한 모습. ⓒ 인스타그램·틱톡 갈무리
11일 업계에 따르면 봄동을 활용한 비빔밥 레시피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봄동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 매콤한 양념장이 어우러진 메뉴가 '제철 한 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계절의 분위기를 즐기는 이른바 '제철코어(Seasonal-core)'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월 제철 식재료인 봄동을 활용한 '봄동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했다.
앞서 GS25는 지난 3일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 '봄동겉절이비빔세트'를 선보였다. 봄동 겉절이와 참기름, 스푼 등을 함께 구성해 집에서 간편하게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당초 1000개 한정으로 준비됐지만 예약 오픈과 동시에 주문이 몰리면서 물량을 2500개까지 확대했음에도 빠르게 완판됐다. SNS에서 확산된 봄동 비빔밥 열풍이 실제 소비로 이어진 사례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GS25는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한 봄동 비빔밥 도시락을 정식 출시했다. 국내산 봄동 겉절이를 활용해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을 살렸으며 나물, 계란프라이, 고기 고명, 참기름 등을 함께 구성했다. 가격은 4900원이다.
GS25 '정성가득 봄동비빔밥' 상품 이미지. ⓒ GS리테일
외식업계도 제철 메뉴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도시락'은 봄 제철 식재료인 냉이를 활용한 봄 시즌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쌈밥 한상'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국반상'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반상' '봄냉이무침 제육덮밥' 등으로 구성됐다. 향긋한 냉이무침과 돼지고기 메뉴를 결합해 봄철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제철 식재료와 건강식 콘셉트를 결합한 간편식과 기획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와 협업한 나물 반찬 간편식 2종을 단독 판매한다.
신제품은 '나물모둠'과 '나물한상'으로 구성됐다. 나물모둠에는 제주산 유채나물, 고사리, 취나물, 표고버섯을 담아 봄나물 특유의 식감을 살렸으며, 나물한상은 무나물, 애호박고지, 무시래기, 피마자 볶음 등 손질이 번거로운 전통 나물 반찬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상품은 120g 소포장으로 출시해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하에서 급속 냉동해 최대 1년까지 보관 가능하며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5980원이다.
컬리는 봄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컬리는 오는 16일까지 '3월 원더컬리 기획전'을 열고 봄 제철 식재료와 밀키트 등 3000여 개 상품을 최대 88% 할인 판매한다.
기획전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김도윤 셰프의 '윤서울 모둠나물면'을 컬리온리 상품으로 선보인다. 유기농 밀가루와 태안산 소금을 사용했으며 표고버섯, 시래기, 취나물, 피마자 등 다양한 나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도 소고기 샤브샤브 밀키트, 달래·냉이·참두릅 등 봄나물 상품을 함께 선보이며 제철 식재료 중심의 식탁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SNS 확산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이나 식당에서만 즐기던 계절 메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통 상품으로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NS를 중심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화제가 되면서 계절 한정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제철 상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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