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북중미 무대 16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남은 맞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11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5-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을 치른 LAFC가 알라후엘렌세와 1-1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18일 알라후엘렌세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다.
LAFC가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알라후엘렌세는 LA 원정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잔뜩 웅크리고 무승부를 챙기는 전략을 사용했다. 실제로 이날 LAFC 점유율은 76%에 달했다. 총 슈팅은 LAFC가 28회, 알라후엘렌세가 4회였다. 유효슈팅도 LAFC 11회, 알라후엘렌세 3회로 크게 차이났다.
그래도 알라후엘렌세는 슈팅 4회 중 3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할 만큼 공격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제골도 알라후엘렌세가 넣었다. 전반 44분 크레이첼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르테우스가 걷어냈는데, 이 공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알레한드로 브란이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팔을 쭉 뻗었지만, 왼쪽 하단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막을 수 없었다. 만약 후반에 브란의 슈팅을 요리스가 막아내지 못했다면 LAFC가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LAFC는 어떻게든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호흡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은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아 좋은 기술로 바로 옆에 있던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왼쪽으로 패스를 보냈고, 패스 길목에 있던 부드리가 공을 감각적으로 흘렸다. 왼쪽으로 쇄도한 부앙가는 상대적으로 수비 방해가 없는 상황에서 곧장 반대편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이었다.
LAFC는 무승부를 넘어 역전까지 노렸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경기 내내 걸출한 선방을 선보인 워싱턴 오르테가의 벽이 높았다.
LAFC는 1-1 무승부로 오는 16강 2차전에서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LAFC가 아직은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챔피언스컵에는 아직 원정 다득점 규칙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에서 2021-2022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규칙을 없앤 것과 달리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은 아직 원정 다득점 규칙을 시행 중이다. 다시 말해 LA 원정에서 1골을 넣은 알라후엘렌세가 LAFC보다 아주 살짝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만약 16강 2차전에서 LAFC와 알라후엘렌세가 0-0으로 비긴다면, 알라후엘렌세가 8강에 진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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