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맞물리는 시기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지만 몸은 여전히 겨울의 피로를 품고 있다. 이때 기력을 회복하기 좋은 음식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고등어조림이다. 특히 3월에 고등어조림을 만들 때 시래기를 함께 넣으면 영양적으로도 훨씬 뛰어난 ‘보약 같은 음식’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등어는 대표적인 봄철 생선 가운데 하나다. 특히 겨울을 지나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지방이 적당히 올라 고소한 맛이 좋다.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 건강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도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유튜브 '고향누나 자연식단'
여기에 시래기를 더하면 영양적인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식재료로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겨울 동안 햇볕과 바람에 말리면서 영양 성분이 농축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시래기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는데, 이런 미네랄 성분은 피로 회복과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의 단백질과 지방, 시래기의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영양 균형이 좋아지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조리 과정에서의 맛이다. 시래기는 국물 맛을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를 조릴 때 시래기가 함께 들어가면 생선에서 나온 기름과 양념이 시래기에 스며들면서 구수한 맛이 배어든다. 이때 시래기가 국물의 감칠맛을 흡수해 전체적인 풍미가 훨씬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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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래기의 섬유질은 고등어의 기름진 맛을 적당히 잡아준다. 고등어는 지방이 풍부해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시래기가 이를 부드럽게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은 맛의 균형이 좋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다.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시래기를 준비해야 한다. 말린 시래기를 사용할 경우 충분히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이상 담가두면 부드럽게 풀어진다.
불린 시래기는 끓는 물에 한 번 더 삶아주는 것이 좋다. 약 10분 정도 삶으면 질긴 섬유질이 부드러워진다. 이후 찬물에 헹군 뒤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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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된 고등어를 준비한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준다. 이때 쌀뜨물에 잠시 담가두면 비린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제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한다. 냄비 바닥에 먼저 시래기를 깐다. 시래기를 먼저 넣는 이유는 고등어에서 나오는 기름과 양념을 시래기가 흡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위에 고등어를 올린다.
양념장은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맛술, 그리고 약간의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 만든다. 여기에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진다. 준비한 양념장을 고등어 위에 골고루 올린다.
물이나 다시마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천천히 조린다. 약 20분 정도 끓이면 양념이 시래기와 고등어에 깊이 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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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을 할 때는 국물을 위에서 끼얹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고등어가 부서지지 않으면서도 양념이 고르게 배어든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떨어뜨리면 고소한 향이 더 살아난다.
완성된 시래기 고등어조림은 밥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양념이 배어든 시래기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이 음식은 균형이 뛰어나다. 고등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을 제공하고, 시래기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보충해 준다. 두 재료가 만나면서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고르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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