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사이에서 새로운 만남의 장을 열고 있는 스타트업 시놀이 전문직 여성 단체와 손을 잡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뢰 기반의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니어 시장에서 전문직 여성들의 건강 정보와 소셜 매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니어 소셜 플랫폼 기업 시놀(대표 김민지)은 지난 5일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중장년 여성의 건강 증진 및 소셜 매칭 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대한여한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시놀의 프리미엄 매칭 서비스인 ‘시럽인연’을 이용할 때 우대 혜택을 제공받는 것이다. 시럽인연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고품격 서비스다.
단순한 앱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 기관은 건강과 사회 활동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포럼, 강연 등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건강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를 마련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2023년 문을 연 시놀은 설립 이후 매년 매출이 2배씩 성장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 커뮤니티 플랫폼 ‘시놀’과 데이팅 서비스 ‘시럽’ 등을 운영하며 확보한 회원 수만 10만 명에 달한다.
이번 파트너십 대상인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창립해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단체다. 전국 7,000여 명의 여성 한의사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어, 시놀 입장에서는 양질의 전문직 사용자 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의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시놀의 이번 행보를 두고 긍정적인 시각과 신중한 전망이 공존한다. 중장년 전문직 여성들은 대외적인 평판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존의 개방형 데이팅 앱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시놀이 이들의 폐쇄적인 니즈를 얼마나 정교하게 파고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전문직 단체와의 제휴가 자칫 특정 계층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건강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매개체로 삼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데이팅 서비스보다는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중장년 여성에게 건강과 인간관계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대한여한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들이 검증된 인연을 만나고 유익한 건강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공동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놀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전문직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중장년 매칭 시장의 프리미엄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