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새로운 메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두툼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한동안 유행했던 ‘두쫀쿠’ 이후, SNS와 카페 메뉴판에서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디저트가 있다.
두쫀쿠 이후 새로운 유행 디저트로 급부상한 '버터떡'.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그 디저트 정체는 바로 ‘상하이 버터떡’이다. 겉모습만 보면 버터바나 구운 케이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떡으로 분류되는 이 디저트는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메뉴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버터떡의 원형은 중국 디저트 ‘황유니엔가오(黄油年糕)’다. 이름 그대로 버터와 떡을 결합한 음식으로, 상하이 지역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여행 콘텐츠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디저트 메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하이 버터떡은 찹쌀 반죽을 기본으로 만든다. 여기에 버터를 넉넉하게 넣어 오븐에서 구워낸다. 일반적인 떡처럼 찌는 방식이 아니라 굽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저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동시에 나타난다.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겉모습만 보면 서양식 버터 디저트처럼 보이지만, 씹었을 때 나타나는 질감은 찹쌀 떡에 가깝다.
이 때문에 카페에서는 종종 버터바나 케이크와 함께 진열되지만 메뉴 이름에는 ‘떡’이라는 표현이 붙는다. 실제로 주재료가 밀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이기 때문이다.
버터떡 클로즈업샷. / 유튜브 '안젤라베이킹 Anjela baking & cooking'
상하이 버터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이름이다. 겉으로 보면 빵이나 케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떡으로 부르는지 의문이 생긴다.
가장 큰 이유는 주재료다. 일반적인 빵이나 버터바는 밀가루를 기반으로 만든다. 반면 상하이 버터떡은 찹쌀가루를 사용한다. 한국 식문화에서는 밀가루 기반 음식은 빵이나 과자로 분류하고, 쌀가루 특히 찹쌀을 사용하면 떡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식감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빵은 효모 발효로 부풀어 폭신한 질감을 만들거나 버터층으로 바삭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찹쌀로 만든 버터떡은 밀도가 높고 씹을 때 치아에 달라붙는 찰기가 강하다. 이 식감은 밀가루 글루텐 구조와는 다른 특성이다.
디저트 시장에서 ‘쫀득한 식감’은 최근 몇 년 사이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두쫀쿠다. 두쫀쿠는 두툼한 쿠키에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디저트로 SNS에서 크게 확산됐다.
두쫀쿠가 한 차례 유행을 지나가면서 비슷한 식감을 가진 디저트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상하이 버터떡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메뉴 중 하나다.
버터떡의 쫀득함. / 유튜브 '이찐빵 LEE ZZIN BBANG'
두쫀쿠가 두툼한 쿠키와 달콤한 토핑을 강조했다면, 버터떡은 식감과 버터 풍미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 당도가 높은 디저트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소한 맛을 가진 버터떡으로 관심을 옮기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 디저트가 빠르게 알려진 배경에는 SNS 영향이 있다. 중국 여행 콘텐츠나 해외 디저트 소개 영상에서 상하이 버터떡이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졌다.
카페 메뉴 사진이나 리뷰 영상에서 ‘겉바속쫀’ 식감이 강조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디저트를 자르는 장면이나 늘어나는 식감을 보여주는 영상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빠르게 유행 중인 버터떡. 인스타그램 검색창 화면.
쫀득한 질감을 강조하는 콘텐츠는 디저트 영상에서 반응이 높은 편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버터떡 역시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된 사례로 꼽힌다.
두쫀쿠 이후 등장한 다양한 쫀득 디저트 가운데 상하이 버터떡은 비교적 독특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쌀 기반 식감과 버터 풍미를 동시에 강조하는 메뉴라는 점 때문이다.
현재 일부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메뉴로 등장하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관련 게시물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디저트 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특정 메뉴가 장기간 유행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버터떡은 익숙한 떡 식감과 서양식 디저트의 풍미를 동시에 갖춘 메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두쫀쿠 이후 등장한 새로운 ‘쫀득 디저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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