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수민 기자s00min1119@gmail.com
빗썸이 법인 투자 시대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기관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춘 서비스와 인프라를 정비하며 중장기 시장 확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금융당국은 상장사와 전문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사실상 제한돼 왔으나, 관련 제도 정비 논의가 이어지면서 향후 법인 투자 시장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빗썸은 기관 투자자 수요를 고려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빗썸은 대량 주문을 여러 차례로 나눠 자동 집행하는 ‘시간분할자동주문(TWAP)’ 서비스의 제공 플랫폼을 앱(APP), PC, 모바일 웹까지 확대했다.
TWAP 주문은 설정한 주문 기간과 간격에 따라 주문을 균등하게 분할해 자동으로 시장가 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량 매매 시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전략적 거래 기능이다.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대량 거래 수요가 있는 기관 투자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은 주문 방식으로 평가된다.
빗썸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기반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권의 RM(Relationship Manager) 체계와 유사한 전담 매니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담 매니저는 법인의 투자 목적과 운영 니즈를 파악해 계좌 개설부터 가상자산 투자 절차 전반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빗썸은 지난해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2025 빗썸 BIZ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기관 투자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행사에는 대기업, 2단계 상장사, 전문투자법인 등이 참석해 법인 특화 서비스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투자 전략 등을 공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 둔화를 겪고 있지만, 제도 정비와 기관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 시장 구조가 점차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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