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팀의 북중미 정복을 위해 나선다.
11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LAFC와 알라후엘렌세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을 치른다. LAFC는 1라운드에서 레알에스파냐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경기 시작을 약 40분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LAFC는 드니 부앙가, 손흥민, 아민 부드리, 마르크 델가도, 티모시 틸만, 마티외 슈아니에,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전한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와 비교하면 세 자리가 바뀌었다.
LAFC는 시즌 초반 패배를 잊은 채 질주 중이다. 챔피언스컵에서는 레알에스파냐를 1차전에 6-1로 대파하고, 2차전에는 1-0으로 이겼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개막전에서 인터마이애미에 3-0 완승을 거둔 뒤 휴스턴다이너모에 2-0, 댈러스에 1-0으로 3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LAFC 창단 첫 MLS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손흥민도 LAFC 5연승에 큰 도움을 줬다. 레알에스파냐와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인터마이애미전에는 선제골을 도와 팀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과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 2명의 퇴장을 유도하면서 2도움을 기록해 사실상 ‘원맨쇼’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손흥민이 시즌 첫 5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한 건 우려스럽다. 올 시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주요 득점원으로 활용하는 대신 다른 동료들의 침투와 득점을 돕는 일종의 미끼로 활용 중이다. 팀으로서는 경기력이 올라갔지만, 손흥민 개인의 득점은 가물었다. 관련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결국 다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처음 합류했을 때 대부분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선수라면 항상 시즌 중 어려운 시기가 존재한다”라며 “팀 전체가 서로 도우며 뛰고 있다. 하나의 팀이 되려면 1~2명 선수에게 의존해선 안 된다. 모든 선수에게 의지해야 한다”라고 손흥민의 활약상을 분석했다.
이번 상대는 코스타리카 명문 알라후엘렌세다. 1919년 창단한 알라후엘렌세는 자국 리그 30회로 최다 우승에 빛나는 강호다. 수도 산호세를 연고지로 둔 대도시 구단으로 팬덤 규모도 상당하다. 챔피언스컵에서도 1986년, 2004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까다로운 상대지만 후방이 불안하다는 약점도 있다. 알라후엘렌세는 현재 코스타리카 후반기 리그 11경기에서 12실점을 내주고 있다. 아쉬운 수비력으로 리그 순위도 5위에 그쳤다. 전반기 리그 22경기 18실점과 대비해 실점률이 눈에 띄게 늘었다.
LAFC는 2023년 챔피언스컵 당시 알라후엘렌세를 만나 좋은 기억을 챙겼다. 당시에도 16강에서 만나 1차전을 3-0으로 이겨 2차전 1-2 패배에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는데, 멕시코의 클루브레온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클루브레온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LAFC가 플레이오프 끝에 대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행운을 누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