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났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기사로 접하게 됐다. 입장 표명을 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바는 없다. 상황 변화는 아직 없다. 입장은 강경하게 나간 부분이 있는데, 성실하게 대응하겠다는 것 말고는 추가 대응은 없다”라며 사전에 참고한 작품이 없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 대표는 “어떤 시나리오를 픽업 한 것도 아니고, 원안부터 시작을 했다. 트리트먼트 작업을 같이 했던 작가님도 계신다. 그런 것들이 계약과 회의록까지 다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라며 “합숙을 하면서 각색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납득되는 것들이 있다”라고 표절 의혹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호랑이 CG에 관해 임 대표는 “호랑이 씬도 그렇다. 농담처럼 이야기하기엔 민망한 부분이 있다. 감독님도 장난처럼 말씀하셨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둘지 정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2주 전 개봉인 상황에서 시사가 필요했는데, 그 전략을 포기하게 되면 맞지 않았다. 그건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기사가 나간 것처럼, 보완을 하려고 한다. 영화가 잘 되니까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논란 덕분에 여한을 풀게 돼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호랑이 CG의 퀄리티를 포기하고 개봉을 감행했던 이유에 대해 임 대표는 “우리 영화를 만들면서 책임감이 앞서 있었다. 가장 우선순위가, 이 영화가 가장 잘 되게 해야 한다는 거였다.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은, 기회를 잘 잡아서 개봉 전략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 우선이었던 건 맞는 것 같다”라며 “언론배급시사에 맞추고 싶었다. 영화에 자신감을 갖고 마케팅도 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호랑이 CG마저도 비난보다는 하나의 재미요소로 발전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임 대표는 “기사를 보고 얼굴이 빨개졌다. 기회가 되면 보강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그때부터 가졌던 것 같다. 곧 회의를 하는데 그때 목표점을 잡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크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인 지난 6일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이며,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파묘’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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