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리그 시범경기가 12일 개막한다.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10개 구단의 마지막 담금질 기회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반갑다, KBO리그야.’
2026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12일 오후 1시 이천(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대전(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광주(SSG 랜더스-KIA 타이거즈), 사직(KT 위즈-롯데 자이언츠), 마산(LG 트윈스-NC 다이노스)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28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의 마지막 담금질 기회다.
시범경기는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치러지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되지 않는다.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무대로 육성선수도 출전이 가능하고, 엔트리 인원 제한도 없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결과보다는 정규시즌 준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움직인다. 여전히 포지션의 주전 경쟁이 끝나지 않은 팀도 있어 선수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과 연결된 사례도 드물다. 역대 시범경기 1위팀이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양대리그로 진행된 1999, 2000년을 제외하고 총 6차례에 불과했다. 1987년 해태(현 KIA),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뿐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정규시즌·KS)을 거머쥔 LG도 시범경기서는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는 올해 정규시즌에 맞춰 새롭게 바뀐 규정이 모두 적용돼 눈길을 끈다. 피치클록은 투수의 투구 간격을 주자가 없을 때 기존 20초에서 18초로,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에서 23초로 2초씩 단축했다. 투수들은 시범경기를 새로운 피치클록 규정 적응을 위한 무대로 삼아야 한다.
수비 시프트 위반에 대한 제재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수비 팀이 시프트를 위반했을 때 공격팀은 볼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시프트 규정을 위반한 수비수가 인플레이 타구에 접촉하면 실책이 기록된다. 공격팀은 타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추가 진루,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도입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팀당 2회·번복 시 기회 유지)은 올해도 시행된다.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 또한 비디오판독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1·2루심은 비디오판독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선 인터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부상자 명단 규정도 적용된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 및 훈련에서 발생한 부상자에 대해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부상자 명단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