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중 37%가 월평균 300만원 이상을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문인력은 절반 이상이 300만원 이상을 벌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전날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재외동포(24.2%), 비전문취업(19.0%), 유학생(14.0%), 영주(9.6%)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50.2%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이 36.9%로 뒤를 이었다.
체류 자격별 임금 분포를 보면 비전문취업(68.9%),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은 ‘월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반면 영주(59.3%), 전문인력(50.8%), 재외동포(46.3%)는 ‘300만원 이상’ 임금 구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전문인력은 2012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원 이상’ 비중이 ‘200만~300만원 미만’을 넘어섰다.
유학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1.2%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이 58.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60시간 미만’(17.8%), ‘60시간 이상’(8.7%)였다.
직장 만족도는 전체 외국인 노동자 중 68.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 노동자(77.0%)와 전문인력(74.7%)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원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10.8%를 기록했다. 이직 사유로 응답자들은 ‘임금이 낮아서’가 38.4%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을 택한 비율도 22.0%를 기록했다. ‘임금이 낮아서’라는 응답은 전문인력(47.8%)과 재외동포(38.2%) 등 모든 체류 자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한 외국인은 12.9%였다. 체류 자격별로는 유학생(22.0%)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방문취업(15.8%), 재외동포(14.2%) 순이었다. 어려움 유형은 ‘병원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함’(36.2%), ‘공과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함’(29.4%),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 어려움’(25.0%) 등이었다.
체류자격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71.1%)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결혼이민(35.1%), 재외동포(33.4%)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적 비중은 한국계 중국(29.9%), 베트남(16.0%)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57.5%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방문취업(81.0%), 영주(77.5%), 재외동포(76.7%)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거처 종류 비중은 일반주택(58.5%), 아파트(20.0%), 기숙사(13.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기존 이민정책이 저숙련·저임금 외국인 근로자 유치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정부가 저출생·고령화의 구조적 심화와 산업·기술 환경의 급변을 반영한 중장기 국가전략인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을 내놨다. 해당 전략에는 △해외 고급인재 유치 △민생경제 활성화 △안전한 국경 관리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통합 △외국인 인권 보호까지 포괄하는 2030년까지의 이민정책 방향과 기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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