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행위원장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온 마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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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행위원장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온 마을 필요”

투데이코리아 2026-03-11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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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시온·이기봉 기자 |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제 학교만으로는 아이를 온전히 책임질 수 없다. 지역과 행정, 제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은 최근 투데이코리아와 뉴스하우스의 공동 인터뷰에서 교육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약사 출신으로 8년째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수원 지역에서 ‘수원의 행복’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만나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미소와 생활 속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태도에서 비롯된 호칭이다.
 
의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교육기획위원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를 두루 거친 그는 “지난 8년을 돌아보면 복지와 교육을 잇는 일에 집중해 왔다”고 담담히 회고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이어 교육 현장을 둘러싼 갈등 구조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될 문제로 꼽았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 공동체 안에서 권리 주장만이 앞서며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학생인권, 교권이라는 이름으로 권리가 강조돼왔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권리만큼 책임과 책무도 중요하다”며 “누군가의 권리가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문제의식은 위원회 차원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를 두고 자신의 성과로 꼽기보다는, 여야를 떠나 모든 상임위 위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만들어냈다면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교권과 인권 문제가 정치적 프레임으로 갈라지지 않도록 상임위 안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조정했다”며 “정치를 걷어내고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내용만 남기자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을 학교 울타리 안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은 학교 공간과 학생 건강 문제로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예전에는 아이 건강을 같이 책임졌다면, 지금은 급식부터 하루 대부분의 생활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다”며 “환경이 바뀐 만큼 제도와 역할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특히 그가 발의한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는 약사로서의 전문성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1형 당뇨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례를 통해 학생들을 재정으로 지원하거나 교내에 장소를 마련하는 등 구조적인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하면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산적해 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 건강이나 의료 지원 문제는 결국 의료법·약사법 같은 상위법과 맞물려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성을 아무리 느껴도 법과 책임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에 “도의회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를 쌓아 중앙정부와 국회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방에서 먼저 문제를 드러내고 구조를 제안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과 디지털 중독을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중독’이라는 공통된 위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의료용 약물도 잘못 사용하면 아이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남길 수 있다”며 “단순한 호기심이 평생의 상처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과 제도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 지역의 학교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단기 처방보다는 장기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신도시와 구도심을 오가며 반복되는 과밀과 공동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필요한 학교 수요만 보고 학교를 짓는 방식으로는 답이 없다”며 “하이브리드형 학교,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 등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설계가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이제 교육도 학교 혼자 짊어질 수 없는 시대”라며 “지역과 행정, 제도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최근 경기 수원시 도의회에서 투데이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또한 지역구 내 현안 중 하나인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문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도의회 내에서 관련 기자회견, 정담회를 열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 촉구를 위한 여론 환기와 제도적 대안을 제시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공항 문제는 단순히 비행기 소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십 년 간 지속된 고도 제한, 재산권 침해, 안전 문제 등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고, 아이들의 교육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수원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도의원으로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한 해법을 이끌어내겠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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