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가 선보인 ‘코팅박’은 기존의 알루미늄박에 카본 기초재(프라이머)를 코팅해 양극 활물질의 접착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전자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활물질 입자가 양극박에 고르게 붙어 있어야 하는데, 워낙 가는 활물질이 쉽게 떨어지는 고질적 문제를 코팅박 기술로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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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배터리는 장시간 동안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이하 ESS)에 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동원시스템즈 코팅박의 글로벌 수요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AI데이터센터의 ESS에는 주로 LFP배터리를 사용 중이다.
동원시스템즈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 ‘코팅박’은 기존의 포장재 기술을 한층 발전시킨 결과다. 연포장재에 라미네이팅(코팅)과 인쇄하는 기술을 알루미늄 포일에 확대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배터리 소재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압연부터 코팅에 이르는 통합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동원시스템즈의 R&D를 촉진시키는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2024년 ‘초고강도 양극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초고강도 양극박은 인장 강도가 33㎏f/㎟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일반 고강도 양극박보다 20% 이상 강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선 동원시스템즈의 원통형 배터리 캔도 선보인다. 동원시스템즈는 핵심 기술인 DWI(Draw and Wall-ironing) 방식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WI는 6~7회 가공단계를 거쳐야 하는 기존 프레스 성형 공정을 1~2회로 대폭 줄여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기술이다. 금형 교체 없이도 다양한 크기의 캔을 만들 수 있어 보다 혁신적인 공법으로 분류된다. 이르면 올해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캔을 양산해 해외시장을 비롯한 고객사에 전격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가 확산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차세대 코팅박 R&D를 지속해 ESS·EV 전용 배터리 핵심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26’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약 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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