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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5가지의 이란 전쟁 종결 시나리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하고 철수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된 만큼 이란의 정치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전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수록 미국 경제의 고통과 전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의 동의도 필요할 수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미 미국과 무관하게 이란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란 전쟁은 큰 사전 경고 없이 시작된 만큼 그 끝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협상에 의해 휴전하고 핵 합의을 진행하는 방안이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는 대(對)이란 작전인 ‘장대한 분노’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전쟁이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 아래 3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강경파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데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일 미국 PBS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는 더 이상 우리의 의제에 없을 것 같다”며 “미국이 대화를 진행하는 도중 공격하는 등 매우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언급한 ▲베네수엘라 모델도 있다. 미국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그의 뒤를 이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차기 최고지도자로서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은 큰 실수라고 말하며 새 최고지도자가 오래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란에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란 정권은 47년 동안 제재, 전쟁, 내부 봉기를 버텨왔으며 군사·종교·정치 기관을 통해 한 명의 지도자와 무관하게 체제가 유지되도록 구조화돼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의 봉기에 따른 정권 붕괴를 희망한다고 종종 발언했다. 제 2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폭사했고, 경제는 붕괴 수준이며 전쟁 직전 이란에서는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용감한 이란 국민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를 주도한 야권 지도자나 세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아들이자 미국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레자 팔라비가 그나마 가장 인기 있는 반체제 인물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레자 팔라비는 50년 가까이 이란이 아닌 해외에서 생활했다.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쿠르드 세력이 지상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이란이 시리아처럼 장기간 내전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
▲이란 핵 확보를 위한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직접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정치적 합의가 아니라 핵 위협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다. 공습이 이뤄지는 이란 내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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