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전쟁 장기화 우려에 유가·환율 들썩···‘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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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전쟁 장기화 우려에 유가·환율 들썩···‘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확산

투데이코리아 2026-03-11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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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급등세를 보인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쟁의 종료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는 경우 경기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금융권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제 유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국제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1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며 80달러대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유가 급등은 핵심 원유 수송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파에 따른 것으로,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가가 치솟으며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1원 상승한 1495.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심지어 장중 한때 1499원을 넘어서며 15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였다.
 
다만,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달러 상승폭도 주춤하면서 안정된 흐름으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오전 99.691까지 상승했지만, 98대 후반까지 내려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유가와 환율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쟁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어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쟁의 종결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며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상황이 전쟁 지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한 지역 전면전으로 전개되는 경우 유가가 다시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의 수송경로가 막히며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저장 창고가 점차 차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유국들은 감산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재점화되며 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성장 경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먼저, 고환율과 고유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혀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입 물가와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을 높이게 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이클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오는 3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0.6% 상승한 122.50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유가가 20% 이상 상승한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구조상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의존도는 100%로, 202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는 경우 한국의 수출이 0.39%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이 지속되는 경우 성장률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로 치솟게 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최소 0.3%포인트(p)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p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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