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이 호르무즈 해협 불안감으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0% 오른 6만9735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20% 오른 2028달러, 리플(XRP)은 1.28% 뛴 1.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4% 올라 7만178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다시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등이 시작됐고, 전쟁 충격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엇갈린 발언이 전해지며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국제유가는 이날 11% 이상 하락, 8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몇 분 후 삭제하며 시장에 혼선이 이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3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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