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이클 올리세가 이번 시즌 전유럽을 통틀어 가장 파괴력 넘치는 윙어로서 공격포인트를 양산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마구 파괴한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뉴발란스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독일)이 아탈란타를 6-1로 잡아냈다. 2차전 홈 경기에서 5골차 패배만 안 당하면 되므로 사실상 바이에른의 8강행이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다.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가 모두 벤치에 머무른 경기였다. 케인은 앞선 경기 가벼운 부상 소식이 있었고, 아탈란타 원정길에는 동행했지만 선발 투입되지 못했다. 만약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면 케인을 투입해야만 했겠지만 이날은 일찌감치 대승 모드로 들어가면서 니콜라 잭슨에게 경기 전체를 맡길 수 있었다. 장기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무시알라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전만 소화했고, 1골을 기록하면서 회복에 탄력을 받았다.
선발 멤버 중 에이스는 단연 올리세였다. 올리세가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대승을 주도했다. 잭슨 1골 1도움, 세르주 그나브리 1골 1도움, 루이스 디아스 1도움 등 동료 공격자원들도 공격 포인트가 있었지만 대승의 중심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는 단연 올리세였다.
올리세는 이 경기에서 유독 바이에른 대선배 아르연 로번을 연상시켰다.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로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가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위치에서 왼발 슛을 꽂아넣는 것이 로번의 특기였다. 올리세도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두 골을 터뜨렸는데, 평소 이 루트를 고집하지 않고 성공률도 높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날만큼은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 기준으로 올리세는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37개에 도달했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 15골 22도움이다. 이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모든 윙어중 최다 기록이다. 비교적 경기수가 적은 독일 구단 소속으로 경기당 포인트가 아닌 총 포인트에서 다른 리그를 압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올리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시즌이 아직 중반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10-10을 달성했다. UCL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비교적 적었지만 이번 경기 3개를 단번에 추가하며 3골 5도움이 됐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리세는 영국 태생이며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명문 구단 유소년팀을 두루 거친 특급 유망주였다. 레딩에서 프로 데뷔해 크리스털팰리스에서 꽃피운 뒤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다. 큰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선수였던 올리세는 바이에른으로 온 뒤 파괴력이 배가됐다.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공격전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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