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핫’한 20대 남자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개봉 초반부터 ‘단종 오빠’ 열풍을 일으키며 1200만 관객을 이끌었다. 이 작품으로 연기력과 스타성, 그리고 대중성까지 한 번에 증명한 그는 라이징 스타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등극했다.
1999년생인 박지훈의 도약으로 비워진 ‘라이징’ 자리에는 2001년생 김재원, 2000년생 동갑내기 문상민, 이채민(가나다순)이 안착했다. 비슷한 또래인 이들은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변우석, 안효섭, 추영우를 잇는, 이른바 ‘문짝남’(문짝처럼 거대하고 듬직한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재원은 2월 공개된 신작 ‘레이디 두아’로 만개했다. 극중 김재원이 맡은 역할은 사라킴(신혜선)의 주변인 강지훤. 서사 구조상 조력자 역할이지만, 김재원은 순애보적 면모와 거친 기질을 동시에 소화주며 주인공 이준혁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호스트바 접대 장면, 흡연 장면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호스트바 걔’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최근에는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40대 은행장(MC)으로 발탁되며 예상치 못한 ‘아이돌 미(美)’를 뽐내고 있다. 데뷔 후 첫 생방송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끈 김재원은 그룹 이즈나 방지민과 함께한 스페셜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K팝 팬덤을 사로잡았다. 남자와 소년을 오가는 그의 다음 행보는 티빙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다. 김재원은 김고은과 함께 극을 이끌며 로맨스 ‘남주’ 자리를 꿰찰 예정이다.
문상민은 올초 드라마와 영화를 연속으로 흥행시키며 신(新) ‘흥행킹’에 등극했다. 먼저 선보인 건 남지현과 함께한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문상민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도월대군 이열로 분해 여심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혼 체인지라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풀어내며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는 청춘 본연의 얼굴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문상민은 화려함을 걷어낸 생활 연기부터 청춘의 고독, 상처 등을 차분히 쌓아 올렸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분위기와 호불호 없는 잘생긴 얼굴로, ‘한국의 금성무(가네시로 다케시)’ 타이틀까지 따냈다. 문상민의 ‘청춘’은 차기작에서도 이어진다. 그의 다음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뷰티 인 더 비스트’로, 문상민은 K청춘의 에너지와 대형견의 매력을 함께 발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오른 이채민은 2026년 본격적인 활동 반경 넓히기에 나섰다. 앞선 4일 스크린 데뷔작 ‘우리는 매일매일’을 선보인 그는 하반기 넷플릭스 새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를 공개한다. 비자발적 ‘등산러’들의 한겨울 설산 대장정을 담은 버라이어티로, 이채민은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모를 발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활약한다는 귀띔이다.
물론 ‘본업’ 천재의 길도 이어간다. ‘폭군의 셰프’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이채민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주인공으로, 향후 행보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다. 실제 그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등 화제작 주인공으로 연달아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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