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스닥 액티브 ETF…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운용 동시 출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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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닥 액티브 ETF…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운용 동시 출격(종합2보)

연합뉴스 2026-03-10 21:1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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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대형주 코어로 테마순환 활용" vs 삼성 "성장주·가치주 균형 투자"

첫날 수익률 삼성 12% vs 타임 4%…이날 개인 순매수 나란히 1,2위

삼성액티브운용, 전날 유튜브서 편입 종목 사전 공개 주가 급등 논란도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10일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나란히 출시했다.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 코스닥액티브 ETF'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시장 대표지수 중 하나인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해 코스닥 상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ETF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전체적인 시장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고 있지만, 종목별 변동성이 크고 주도주의 교체 주기가 빨라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으로는 시장의 역동성을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TIME 코스닥액티브ETF'는 코스닥 시장 특유의 빠른 테마 순환과 성장 기업 발굴 기회를 포착하는 유연한 액티브 운용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부실기업은 걷어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어(Core) & 새틀라이트(Satellite)' 전략을 핵심으로 활용해 지수 초과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2차전지 및 바이오 등 우량 대형주를 코어로 배치해 펀드의 뼈대를 잡고, 새틀라이트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시장의 빠른 수급 변화와 테마 순환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TIME 코스닥액티브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전고체 개발을 가속하는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최근 임상 결과와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은 삼천당제약[0002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알테오젠[196170] 등을 편입했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해 파두[440110], 리노공업[058470] 등 반도체 및 첨단 기술주도 배치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신속하게 비중을 이동하며 초과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약 1천800여개의 코스닥 상장사 중 삼성액티브가 엄선한 약 800여개의 '핵심 유니버스'를 구축했으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잡힌 투자'를 추구할 방침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은 변동성이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70∼80%는 고성장주에 집중하되 나머지 20∼30%는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숨은 가치주'로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위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큐리언트[115180](바이오), 성호전자[043260](전기전자), 비에이치아이[083650](에너지) 등이 있으며, 가치주로 평가받는 성우하이텍[015750](자동차), CJ프레시웨이[051500](음식료) 등도 포함됐다. 상장 초기에는 총 57개 종목을 담아 운용할 예정이며, 포트폴리오는 ETF 운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약 12%에 가까운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가장 큰 비중(각각 약 9%)으로 편입한 큐리언트와 성호전자가 편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이날 각각 25.37%, 28.31% 상승하면서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승률이 4.13%를 나타냈다. 에코프로(9.76%)와 에코프로비엠(6.89%)을 가장 크게 담았지만 등락률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ETF 상품도 이들 종목이었다.

개인은 'KoAct 코스닥액티브'를 2천968억원어치, TIME 코스닥액팁즈는 2천8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을 갖춘 액티브 ETF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다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상장 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종목을 공개하고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상장 하루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웹세미나를 라이브로 진행했다.

이 웹세미나에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 ETF에 편입된 종목을 공개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급등했다.

큐리언트와 성호전자, 파두 등 일부 종목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전 편입 종목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고 지금까지 상장한 ETF의 편입 종목도 전날 홈페이지 등을 공개해 왔다"며 "이번 액티브 ETF는 시장의 관심이 크고 코스닥 종목 특성상 시가총액이 작아 애프터마켓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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