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 할 때 김밥만큼 손쉽고 든든한 음식도 드물다. 밥과 여러 재료를 김에 말아 먹는 김밥은 한국 가정에서 자주 준비하는 단골 메뉴다. 다만 냉장고 속 재료를 하나하나 꺼내다 보면 준비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료 준비가 부담스러울 땐 이것저것 다 넣으려 애쓰기보다 딱 '2가지'에만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바로 부추와 참치를 가득 넣은 '부추 참치김밥'이다. 재료 가짓수는 적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향과 씹는 맛이 일품이라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먼저 이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의 특징을 살펴볼 만하다.
부추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가득해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적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고 소화도 잘된다.
함께 들어가는 참치는 단백질이 꽉 찬 식재료다. 참치에는 두뇌 발달과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좋은 지방 성분인 DHA와 EPA가 들어 있어 영양 균형을 맞추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바다의 영양을 담은 김까지 더해지면 감칠맛이 살아나며 맛이 완성된다.
조리 과정은 복잡하지 않다. 먼저 부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털어낸다. 밥과 함께 버무렸을 때 잘 어우러지도록 3cm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청양고추 1개는 씨를 털어낸 뒤 아주 잘게 다져둔다.
따뜻한 밥 2공기에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는다.
여기에 썰어둔 부추와 다진 청양고추를 모두 넣고 주걱을 세워 살살 비빈다. 부추의 향긋함과 고추의 알싸함이 밥알에 골고루 입혀지도록 섞는 것이 비결이다.
참치캔은 체에 밭쳐 기름을 꾹 짜서 제거한다. 기름을 잘 빼야 김밥이 눅눅해지지 않는다. 그다음 마요네즈 1큰술과 스리라차 소스 2큰술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스리라차의 매콤함이 참치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김밥을 말 때는 김의 거친 면이 위로 오게 둔 뒤, 부추와 섞은 밥을 얇고 넓게 편다. 초록빛 부추가 섞인 밥이 김 위에 고르게 퍼지도록 한다.
밥 위에 양념한 참치를 가운데에 넉넉히 올린다. 김발을 이용해 손끝에 힘을 주어 단단하게 만다. 김 끝부분에 물기를 살짝 묻히면 김밥이 풀리지 않고 잘 붙는다.
완성된 김밥은 한입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별도의 반찬이 없어도 충분히 먹기 좋으며, 아침에 만들어 두면 점심 식사로도 알맞다.
※ 부추 참치김밥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밥 2공기, 김밥용 김 4장, 참치캔 1개, 부추 한 줌, 청양고추 1개, 소금 약간, 참기름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스리라차 2큰술, 깨소금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부추를 3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2. 따뜻한 밥에 부추, 다진 고추,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을 넣어 고루 비빈다.
3. 참치 기름을 완전히 뺀 뒤 마요네즈 1큰술, 스리라차 2큰술을 섞어 양념한다.
4. 김 위에 비빈 밥을 얇게 펴고 양념한 참치를 길게 올린다.
5. 김발로 단단하게 말아 모양을 잡는다.
6.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청양고추를 아주 잘게 다져야 밥과 겉돌지 않고 입안에서 은은한 매운맛이 퍼진다.
→ 밥을 비빌 때 부추가 숨이 너무 죽지 않도록 밥을 살짝 식힌 후 빠르게 섞는 것이 좋다.
→ 스리라차 소스와 청양고추가 모두 들어가므로 매운맛에 약하다면 고추 양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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