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은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상층에서 요격하는 L-SAM은 요격 고도 40~60㎞에서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형 사드(THAAD)'로 평가한다. 30~40㎞ 이하를 담당하는 천궁-Ⅱ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손꼽힌다.
한국판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배치는 임박한 상황이다. 방위산업청은 지난해 L-SAM 최종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총사업비 약 1조7302억원이며 당장 내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하는 게 목표다.
해외에선 벌써부터 물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되며 성능을 입증하면서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L-SAM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선 스위스가 최근 관심을 보였다.
이날 스위스 온라인 매체 왓슨(Watson)은 "한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체계 L-SAM이 자국 영공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양산 단계에 돌입한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L-SAM Ⅱ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천궁-Ⅱ보다 요격 고도와 탐지거리,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천궁-Ⅲ(M-SAM Ⅲ)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미사일 체계 주관사인 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전년 대비 34.8% 증가한 4352억원 규모로 전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1%)와 한화시스템(183.9%)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산학과 교수는 "기존 방공망이 중·저고도 중심으로 구축된 국가들이 많아 상층 요격이 가능한 L-SAM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과 유럽은 상황이 급해 국내보다 더 빠르게 도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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