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형묵이 서툰 아버지의 부성애를 드러내며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최종회에서는 오덕규(김형묵)가 아들 알벗 오(조한결)와 마주 앉아 식사를 하며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덕규는 강노라(최지수)의 중재로 마련된 식사 자리에서 아들 알벗 오와 재회했다. 두 사람의 어색한 침묵과 데면데면한 상황이 이어졌고, 오덕규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강노라가 미리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다.
부자는 마주 앉아 스테이크를 나눠 먹으며 그간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오덕규는 차중일(임철수)의 한민증권 사장 취임을 두고 “어부지리”라며 끝까지 불평을 늘어놨고, 알벗 오는 “그 난리를 겪고도 아직도 욕심이 나느냐”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자 오덕규는 “경험으로 성장만 하면, 온 국민이 성인군자게?”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돈과 권력밖에 모르는 야망가 뒤에 숨겨진 서툰 부성애는 시청자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오덕규는 투덜거리면서도 정성껏 썬 스테이크를 아들의 접시에 묵묵히 놓아주었고, 자신을 골탕 먹이는 아들의 장난기 어린 모습에도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돈이란 게 말이야”라며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려다 스테이크를 먹자고 권하는 그의 모습은, 평생 쫓아온 욕망보다 아들과의 한 끼 식사가 더 소중해진 오덕규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김형묵은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 빌런’ 오덕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극초반에는 능력은 없지만 허세 하나는 가득 찬 아들 바보의 면모를 앞세우며 극의 텐션을 높였고, 후반부에는 믿었던 아들 알벗 오에게 배신당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김형묵은 전매특허인 묵직한 저음, 냉온탕을 오가는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한편, 매 작품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김형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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